기다림일기25-신선2차 시작/한양대병원 복부mri(자궁mri)/감눈 과배란 난자채취

신선 2차 시작/감눈 손바꿈

생리 3일차, 생리통이 엄청 심했다.

화유 이후라 그런걸까. 타이레놀로 버텨냈다.

감눈은 시험관 차수 중간에는 원장님변경이 안되고,1차피검 이후(비임신 종료확인) 새로운 차수가 시작될 때 원장님 변경이 가능했다.

특별한 절차나 요청은 따로 없고, 생리시작 2-3일차 첫 진료시작일에 새 원장님으로 홈페이지 예약하면 된다.

병원 도착해서 새로운 원장님 이름 터치해서 진료접수를  하니, 담당 간호사님이 호명해서 원장님 바꿔서 넘어오신거 맞냐며 한번 더 확인해 준다.

(혹시나 접수를 잘못 했는지 확인하시는 듯)긴 대기끝에 만난 새 원장님.소문대로 시원시원하고 호탕하시다!
짧은 시간에 내 기록 다 훑으셨는지배아 상태 너무좋았는데, 안될 이유가 없었다며안해봤던 신선이식 해보자고 하셨다!
채취도 지난번보다 더 많이 해보자고 용량도 좀 높이자고 하셨다.

PGT를 고민중이라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렸더니내경우는 pgt보다 자궁근종 하나 있는게 좀 걸리는 위치라고. 그것부터 정밀검사 받고 오면 좋겠다고 하셨다.

무조건 떼고 올 위치는 아닌데 내막을 약간 밀고 있는 것 같다고.. 당장 이틀 후 한양대학교 검진 예약 해서 상담받고 오라고 하셨다.

부인과 진료는 근종이 있다는걸 알게 된 지난 5년간 주기적으로 추적 관찰하며 꾸준히 진료를 받아왔는데 어떤 선생님과의 진료에서든 임신 방해 위치는 아니니 출산부터 하고 치료하거나 자연스럽게 없어질 수도 있다고 했었다.

사실 그땐 아이를 낳을 계획이 없었기에 생리통 조금 심한것 말고는 불편할 게 없었는데, 지금은 근종제거를 위한 수술을 고민중이다.

. 인생.. 참 알 수 없다.

.ㅎㅎ일단 한양대 산부인과 예약을 이틀뒤로 잡고, 후기들을 찾아보고 있다.

맘같아선 신선 이식 해보고 근종 치료 해보고 싶은데.. 전문가의 의견을 따라야겠지..?왠지 시험관의 모든 경우의 수를 경험하는 것 같다.

생리 3일차 : 과배란 시작

약도 바꿔서 써보자고 하셨다.

IVF-HP-멀티도즈 600 그리고 폴리트롭4일간 주사 잘맞고 중간점검 가면 된다!
오랜만에 하는거라서 다 까먹었다유튜브 보면서 다시 기억을 되짚고, 신선 2차를 준비해 본다~!
4개월만의 과배란… 첫날 주사맞고 배가 욱씬욱씬 콕콕 아팠다.

뱃속 가득 가스찬 느낌도 들고 머리도 무겁고.. 잠을 자야 좀 나아진다.

주사 용량도 좀 세진 편이라 적응 시간이 필요할 듯 하다.

자궁근종 상담 : 한양대의대 산부인과

자궁근종이 내막을 살짝 밀고 있는 것 같아 보이지만, 이번 시험관 시술은 이식까지 진행해도 큰 무리는 없을 것 같다는 소견. 초음파상 큰 문제는 없어보이나, mri 찍어보자고 하셔서 다음 진료 예약까지 하고 왔다.

예약이 제일 빠른 시간이 2주 후라서 이번 시험관 시술은 근종 제거 없이 일단 진행할 것 같다.

대학병원 진료는 평생 처음이었는데, 지치고 힘들었다.

대기는 감눈보다 짧은데, 2층가서 수납, 3층가서 설명듣고, 다시 2층에서 초음파진료보고..다시 3층가서 또 수납후 채혈실… 뺑뺑이란 이런것이구나…..ㅎㅎ 진짜 별거 한것도 없는데 3시간이 흘러 있었다.

대기시간동안 우아하게 책읽겠다고 두꺼운 책 챙겨간거 너무 후회함 무겁기만 했다!
!
!
자궁근종은 추후 출산 이후라도 관리가 필요할테니 이번 기회에 정밀검진 받고 관리할 생각이다!
일정이 좀 꼬일것도 같은데, 난자 채취날과 mri예약이 같은 날이다.

신선이식 전까지 자궁근종이 내막을 건들고 있는지 확실히 알고 싶어서 서둘러서 mri를 잡은건데 제일 빠른 예약일이 2주후이다보니 채취일과 겹치게 된 것이다.

지난번처럼 채취 후 큰 통증이 없기를 바래본다.

mri 촬영은 금식이 필요없다고 안내받았기에 다행히 별도의 준비는 필요 없다.

오전에 채취하고 오후에 한양대 병원에서 mri 찍게 될 예정이다.

그럼 이식전에 근종 위치나 신선이식 가능 여부를 확실히 알 수 있겠지..!
? 생리 7일차 : 감눈 중간진료1

토요일 진료라서 원래 예약시간인 8시30분 보다 훨씬 서둘러서 갔다.

대기도 많고, 주말엔 남편들이 같이 와서 앉을 곳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7시 10분쯤 도착해서 거의 오픈런으로 진료를 볼 수 있었다.

다들 진짜 부지런하다.

일단 난포는 6-7개 보이는데, 아마 며칠후엔 더 확인할 것 같다고 하셨다.

난포가 고르게 잘 크고 있고, 주사도 하나 추가됐다.

(조기배란억제제) 대학병원진료 잘 다녀왔냐고 물으시며 이번 차수 잘 진행해보자고..!
(네!
이번엔 꼭 성공!
!
)4일후 중간 점검 한번 더 하고, 다음주 주말쯤 채취하기로 했다.

일찍 나섰더니 집에 와도 9시도 안됐기에 좀 더 잤다 다음 진료예약은 7시30분 잡아주셨는데… 출근보다 더 힙듭니다요ㅎ 생리10일차 : 감눈 중간진료2

오늘도 거의 오픈런오늘은 채취 날짜를 잡기로 예정되어 있었는데, 난포가 생각보다 천천히 자라서 이틀 후에 다시 중간점검 후 이식일 잡자고 하셨다.

아마도 예정했던 날보다 하루 더 늦게 채취할 듯!
오히려 좋다!
!
원래 금요일에 채취와 한양대 자궁근종 mri 검사를 같은 날 진행할 예정이라 내심 걱정이 컸는데, 채취가 하루 미뤄지면 금요일에 먼저 한양대학교 mri찍고, 토요일에 채취하면 무리하지 않아도 될것 같다!
덕분에 오늘은 채혈도 안하고(ㅜㅡㅜ) 금방 병원을 나설 수 있었다.

근데 진료비 내역서보니까 과배란주사+조기배란 억제제 주사비 엄청 비싸다.

. 이틀치(주사3개 *2세트) 10만원이 넘는다.

서울시 지원금 확대 아니었으면 부담이 꽤 클뻔했다!
고마워요 서울시!
!
생리 12일차 : 감눈 중간진료2또 오픈런!
ㅎ드디어 채취일을 잡았다.

다시 설레는 마음!
난포가 8-10개정도 보이는 것 같고, 오비드렐과 데카펩틸을 받아왔다.

신선이식을 예정하고 있는데, 내일 한양대 mri 진료후에 이식해도 좋은지 교수님 의견듣고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내일 한양대병원, 모레는 채취!
직장다니면서 하긴 힘든 스케쥴이 분명하다.

일 그만둔 걸 진짜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아침7시건 오후 4시건 예약시간 때문에 여기저기 눈치 볼 필요 없다는거..!
물론 이식 실패 후 생리 시작을 기다리는 기간이나 집에서 그냥 어영부영 보내는 시간속에 현타도 가끔 오고, 나중에 내 경력 다시 되찾을 수 있을지 걱정도 되지만… 딱 2년만 올인해보기로 했다.

한양대학병원 자궁mri(=복부mri)오후 4시로 잡힌 예약시간.안내문에서 금식이 필요없대서 몇번을 확인했는지 모른다!
대부분의 대학병원이나 산부인과에서는 자궁 mri 촬영시 금식이 필수지만 한양대와 연대세브란스등 몇몇 곳에서는 금식하지 않아도 된다고.CT촬영은 금식 필수지만 mri는 큰상관 없다고 확인했으나, 혹시 몰라서 아침 안먹고 갔다!
예약은 오후 4시였지만 오전에 일찍 가서 빈 시간 나올때까지 대기하기를 선택했다.

아무래도 다음날 채취인데, 오후 늦게까지 병원과 퇴근시간 꽉막힌  도로 위에서 시간을 보내기 싫었기 때문이다.

  내가 간 날은 모든 촬영시간이 예약되어 있었는데 운이 좋으면 당일 예약취소 하거나, 촬영이 금방 끝나는 환자가 있으면 나처럼 대기중인 환자를 끼워주기도 한다고 하셨다.

다만 대기시간이 얼마나 길지는 확답해 줄 수 없다고. 아침부터 서둘러서 한양대도 오픈런 운좋게도 1시간 정도 대기 후 10시가 되기전에 mri 촬영실에 들어가 누울 수 있었다.

순조롭게 촬영 종료후(40분정도 소요) 집에 오니 12시.. 반나절이 지나갔다.

오후에 충분히 쉬고, 대망의 채취일을 기대하며 일찍 잠들었다.

한양대 자궁근종 초진부터 수술까지는 여기에!
!
시험관 중 자궁근종 한양대학병원 초진 복부mri(자궁mri) 비용 주차초진을 위한 진료 의뢰서 필요 한양대는 3차병원이라 의뢰서가 필요하다.

다니던 난임병원에서 진료 의뢰서…m.blog.naver.com  생리 14일차 난자채취 : 감자와 눈사람전날 자정부터 금식하고 오전에 남편과 병원으로!
주말이라 진짜 사람이 엄청 많았다.

두번째 난자채취. 원장님도 바뀌고 약 용량도 늘렸지만 지난 진료까지 (내 눈으로 보기에) 난포수가 좌 우 합해서 10개도 되지 않는 것 같았는데, 다행히 이번에 16개나 채취했다!
!
오…원장님이 자신있게 지난번보다 더 뽑아(?)본다고 하셨는데 진짜였다!
신난다~~!
!
!
감눈 원장님은 이틀 후에 나올 자궁mri 결과 살펴보고 신선이식 여부 결정하자고 하셨지만, 마취 직전에 내가 강력하게 (원장님!
!
저 진짜 신선이식 하고싶어요오!
!
ㅎㅎ)요청드려서 원장님이 껄껄 웃으시는 모습 보며 잠이 들었다눈 떠보니 5일후 신선이식 날짜 잡혀있었고,(꺅!
) 혹시 변경될 경우에만 연락준다고 ㅎ기분탓인지 지난 채취때보다 통증도 없고, 거즈 뽑을 때도 출혈 하나도 없이 잘 됐다는 말을 들어서 그런지 몸도 가뿐한 느낌이다!
여기저기 산책 나가고 싶은 컨디션이었지만 채취날은 안정해야 하니 집에서 푹 쉬었다.

이온음료도 자주 마시고, 맛있는 것들 먹고보면 금방 이식일도 오고 동결배아 결과도 나오겠지?질정(1일 3회), 아스피린, 항생제 잘 챙기기!
!
이번에는 잘 될 것같은 좋은 예감이 든다